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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후기

KH정보교육원(종로) 국비 자바 개발자과정 12일차 (지극히 개인적인) 후기


너무 바빴던 어제와 달리...
과제도 없고, 정리도 일찍 끝난 오늘, 미뤄왔던 커피를 내리면서☕
약 2주간의 과정 후기를 남기기로 결심!


과정은 9월 첫날부터 1월 막바지까지 약 5개월 과정으로,
월~금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매일매일 8시간씩 수업을 한다.
6시 이후로는 9시까지 강의실에 남아서 개인적으로 자습을 할 수 있다.
과정 처음 한 3주간은 자바를 끝장내는 기간이라서 지금은 자바를 열심히 배우는 중!


나는 맨 처음에 코딩을 해보자! 해서 파이썬을 배웠고(1년 전),
KH정보교육원 강남지원에서 상담받을 때 권유받았던 무려 160만원짜리! 단과 4개 과정!
C언어, C++, 자료구조, 알고리즘까지 듣고 수업에 들어간터라
아직까지는 할만한가?😅 싶긴하다...
그렇지만 프로그래밍 언어가 처음이라고 했던 대부분의 수강생들도 잘 따라가고 있으니
굳이 듣지 않았어도... 뭐... 잘하지 않았을까?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자바를 열심히 해놓으면 줄줄이 따라오는 나머지 과목들도 수월하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있었으니!
지금이 열심히 할 때이긴 하지만,
나이도 많고.. 도서관에서 다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없던 나는..
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나머지......😂
긴장을 너무너무X100해서 어제까지도 정말 컨디션이 엉망이었다.
(사실 여전히 엉망임ㅠㅎ)
아직 초반이니, 점점 페이스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?


이 짧은 기간 안에 취직할 정도의 실력을 쌓을 수 있을까...? 하는 의문에,
매우 열정적인 강사님을 만났다는건 큰 위안이 되고 있다.
(사실 무표정에 쩜 쫄았음😖)
점심 이후 축 쳐지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(...) 노력하시고
자습시간에도 질문 받아주시기 위해 같이 야근을 하시는... 크흡...
그리고! 혼자 막~~ 설명하는게 아니라, 하나하나 다~~ 필기를 해주시니
복습하면서 핵심 내용 딱딱 정리해놓고 보기 너무 좋다...!
오늘같이 필기양이 많은 날이면 이걸 언제 다 쓰고 앉아있나... 한숨이 절로 나오긴 하지만.ㅋ
KH에 좋은 강사님 다 나갔다!! 하면서 평이 바닥을 치고 있던데 왜지...? 왤까...?
이 강사님이 있는데????


그리하여! 이제부터는 부지런히 루틴을 만들어서 나머지 약 4개월 반을 잘 보내볼 생각이다.
자습도 하고 운동도 하고 저녁약속따윈 없는!!!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(사실 만들 약속도 없음)
소문난 아싸인 내가!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 사귀기란 정말 쉽지 않다...😩
앞으로 세미프로젝트에 큰 프로젝트까지 팀활동이 많을텐데...
ㅋㅋㅋㅋㅋㅋㅋ하 초등학생처럼 조 짝지어주면 좋겠다 맘편하게!!
울적했던건 컨디션 탓도 있지만 이 영향도 무시 못할듯...ㅠ..ㅎ


아주아주 좋은건, 요즘같이 날씨 좋은날! 서울 한복판에서! 사람구경 주변구경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것?!
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걸 보며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...!
지금이니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만족감들이라도 찾아야 버틸 수 있을 것만 같은 팍팍한 마음이
길가 화단에 꽂아진 '잘될거야' 한 마디에 몽글몽글해지는 요즘이다.😌